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마을들에
예술의 옷을 입혀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입니다.
마치 달항아리를 연상시키는 '안녕, 반딧불이'는
새가 집을 짓듯이 한줄 한줄 엮어서 만든 생태환경의 철조구조물이다.
어둠속 바람에 따라 반짝이는 빛은 바로 이곳 주매마을의 상징물 ‘반딧불이’를 나타낸다.
반딧불이를 통해 작은생명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작품 ‘공존의 숲’은 식물(나무)과 동물(새)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는 모습이다.
‘공존’은 그들의 상호협력 관계를 말하며, ‘숲’은 그러한 협력이 일어나는 장을 말한다.
동물이 죽으면 다시 숲으로 돌아가 환경을 비옥하게 하고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렇듯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생명의 연결성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습지에 날아오는 수많은 새들을 주제로 낮 동안의 활발한 먹이활동과 움직임이
저녁이 되면 안식처로 돌아와 조용한 휴식을 취하는 평화로운 시간을 표현하였다.
대나무를 짊어지고 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삶의 굴레를 표현하였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데 그 색깔은 자기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으며 흔히 정체성이라고 한다.
정체성은 곧 그 사람이기도 하다.
우포늪의 주민들은 숙명처럼 우포늪을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작품에서 대나무 인간이 대나무를 지고 가는 이유는 자기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선으로 표현된 사람 모양의 선적조각은 놓여진 공간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곁에 있는 나무, 아래의 풀들, 너머로 보이는 언덕과 하늘이 낮과 밤, 맑은 날과 흐린날, 여름과 겨울 등의 변화하는 풍경은
매번 다른 얼굴 표정이 되어준다.
물을 좋아하는 코끼리 가족을 우포늪으로 상징하여 만들었다.
코끼리 속에, 코끼리 사이로 누구나 들어가 평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포늪을 품은 창녕의 의미와 함께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우포는 내륙에 천연적으로 형성된 늪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따오기를 비롯 다양한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우포에 부는 바람”은 생명을 품은 대자연의 혜택과 생태계의 건강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무거운 산이 스스로 무게를 벗고 가볍게 옮겨 앉았다.
솔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들리는 한소리 풍경소리에 만념(萬念)을 모두 텅 비어버린다
작품주제, 설명 : 자연은 늘 살아 움직인다. 인간이 알고 있는 것들은 자연의 극히 일부분이다. 겸손해야 한다.
어디선가 나타난 물닭 한마리가 물속으로 쏙~ 정지된 화면은 동영상이 되고, 멈춘 하늘이 일렁거린다. 아스라이 매달린 달님도 덩달아 춤을 추는 듯~~~
새들의 날개짓은 바람이 되어 나무를 흔들고 새들의 울음소리에 나무는 새가 되어 길을 따라나선다.
우포늪의 온갖 생명이 만들어내는 삶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