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마을들에
예술의 옷을 입혀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입니다.
습지, 산림, 해양은 지구의 주요 생태계입니다. 습지는 홍수 범람 조절, 물 저 장능, 수질 정화 등 중요한 기능을 도맡고 있습니다. 습지기는 또한 물고기, 갑각류, 새 등 기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하기도 합 니다. 오늘날 기후변화에 있어 환경전반에 관련된 유역(流域)시스템은 꼭 필요합 니다. 인류는 생태사슬의 한 부분이며 우리의 서식지와 생존은 환경에 좌우됩니다. 이 작품은 물을 형상화하여 만들었습니다. 물은 지구의 손과 같아 서식지를 만들고 우리의 자연을 보호하지만 이 균형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깨지기 쉽습니다.
이 작품은 내가 어릴 적 퍼즐놀이 할 때 쓰던 장난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퍼즐조각으로부터 다양한 이미지와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퍼즐을 맞추면서 새로운 형식,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자연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입니다.
Tim은 항상 자연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을 향한 그의 사랑은 그에게 영감 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의 아름다운 조각 작품의 원동력이 됩니다. 특히 장소주변의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커다란 그의 조각품은 놀이와 상호작 용을 배려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이 상호작용에는 작품안에 앉기, 생각하기, 기어오르기, 작품주위를 둘러보기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두 종류의 대나무를 사용하여 꽃봉오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개화의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였기 때문에 춤추는 불꽃의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봉오리의 다섯 부분은 다섯 요소(나무, 불, 땅, 철, 물)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 다섯요소는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우주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입니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만져보거나, 작품안으로 들어가서 잠깐 동안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둥글게 열린 입구가 있는 대나무로 만든 세 개의 구체는 각 긴 대나무 기둥에 꽂혀있으며 지면에서 약 70cm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대나무 기둥은 땅을 파서 고정하였고 구체는 기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흡사 집 또는 보금자리(둥지) 같아 보입니다. 입구는 여러분을 초대하고 있으며 그 안의 안락함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는 당신이 그곳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고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작품 구조는 빛이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빛의 따뜻함도 안에서 느껴질 것입니다. 그 안식처속에서 찾는 것이 우리의 생각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 또는 어떤 동물들일까요? 이곳은 어떤 생물들이 안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그들의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인지? 그것들은 단지 한 부분이며 모든 사람들을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미 그 안에 있는 나만의 생각들을 찾았지만 다른 이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봅시다, 나는 그들을 소박하고 서로 격려하며 사는 작은 생각의 집단으로 볼 것입니다. 이는 더 푸르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살기 위함입니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이 동물 조각들은 사물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평온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이를 만든 방식과 재료는 무척 거칠다. 관람객은 동물의 아름다운 형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영혼을 가진 자연스러운 동물의 형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작가의 체인톱을 이용하여 통나무를 거칠게 조각하는 작업 방식은 관람객의 시선이 표면적인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좀 더 대상의 영혼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연생태가 조화롭고 풍성하게 잘 조성된 이 곳 우포늪생태체험장에는 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아름답게 조화가 잘된 이 환경 속에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함께 어울리는 삶을 희망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작가는 비상(飛上)의 팡파레를 울린다.
훼손되고 오염되어 가는 현대의 자연환경에 '요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와 치유의 의미를 작품에 담아보려 한다. 사람들은 동물에 대한 생명의 인지보다 자연의 생명에 대한 인지는 그다지 높지않다. 그렇기에 보다 쉽게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기도 한다. 우리는 작품에서 자연물에 동물의 형상을 가져와 요정으로 만듦으로써 '자연에 생명이 있다' , '자연에 요정이 산다' 는 동화적 요소를 보여주며 이 곳 우포늪에 찾아오는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요정과 함께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 동안 환 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요정의 정원>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