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PRESS

PRESS

보도자료

[현장속으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우포늪 문화마을’/KBS창원 2020.11.05

작성자
관리자
이메일
작성일
2020-11-12 10:44:27
조회수
911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게시판 세부내용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41919&ref=A




[현장속으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우포늪 문화마을’

창녕 우포늪은 국내 최대 내륙습지로 태고적 자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죠.

찾는 것만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은 우포늪을 배경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과 함께 문화마을로 탈바꿈하는 우포늪으로 같이 가시죠.

[리포트]

창녕 우포늪 주변이 생태문화예술 현장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미술작가들은 마음껏 창작의 나래를 펼치고, 주민들이 사는 동네는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문화마을로 변신하게 됩니다.

우포늪의 자연을 재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협업해 예술작품을 완성했는데요.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곳.

생긴 모양이 소를 닮았다 하여 '소벌'이라 일컫는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 우포늪입니다.

1억 4천만 년 전, 인간이 있기 이전부터 있던 그곳에 가면 시간은 멈추고, 신비만이 흐르는데요.

오랜 시간 사람들의 침해와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태곳적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독특하고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보니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됐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숨 쉬는 땅, 우포에서 특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포늪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 갈대 등 자연의 재료가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멋진 예술작품이 됩니다.

[김용민/설치미술가 : "주민들이 주변의 대나무들을 구해 손수 베어 가져다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하고 같이 서로 소통하면서 굉장히 즐겁게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바깥에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설치미술에서는 마을주민들의 협조도 정말 중요합니다.

주민들과 대화를 거듭하고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우포늪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완성됐습니다.

[박봉기/우포자연미술제 전시 총감독 : "자연과 여기 사는 사람들의 역사, 그리고 예술적 아이디어 등 이런 것들의 어우러짐으로 만들어진 결과고요. 이 공간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를 점점 학습하면서 작가들이 거기에 맞는 작품을 접목해 만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랜 준비 작업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데요.

작가 열 명이 만든 작품들이 우포자연미술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운영/설치미술가 : "우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이 하나가 돼서 마을로 들어오고, 마을 주민들하고 함께 하는 그런 의미로 작업했습니다."]

모든 작품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우포늪을 표현했는데요.

조형물은 자연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소멸할 때까지 전시됩니다.

[노창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회장 : "우포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연 재료를 가지고 만든 예술 작품이 서로 이렇게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에 대한 행복이랄까 이런 것들을 느끼는 장소가 되겠고, 또 설치된 작품들 주변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포늪에 오면 자연의 주는 편안함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미술 작품도 관람할 수 있어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양영환/함안군/관람객 : "자연 재료로 만들었다는데 정말 아기들한테 너무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아요. 나중에 추억도 되고, 교육되고요."]

[전혜미/함안군 : "자연으로 만든 조형물을 접하기가 조금 힘든데, 이런 곳에서 접해서 좋은 거 같아요. 색다른 느낌도 들고요."]

창녕군은 앞으로 우포늪 주변에 있는 마을들을 자연과 사람, 예술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예술 도시로 가꿀 계획입니다.

[한정우/창녕군수 : "코로나19로 굉장히 힘드실 텐데, 여기 오셔서 창녕의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공기 그리고 또 정감 가는 작품들을 보면서 치유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자연과 미술의 만남, 우포자연미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