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마을들에
예술의 옷을 입혀 사람과 자연,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들입니다.
폐의 형태에 나뭇가지와 같은 모양의 혈관을 표현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건강히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대자연에 감사하고 싶다.
거대한 성게처럼 생긴 성게식물은 최대 지름 15미터까지 자란다. 성게식물은 뿌리를 내리지 않고 뿌리와 잎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가지를 이용해 바람의 힘을 저장해서 조금씩 이동하며 성장한다. 대나무처럼 곧고 길게 자란 수백 개의 가지는 이슬, 비를 모아 물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성게식물은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풍속 20m/s 강풍을 기준으로 하루에 약 1cm~5cm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태풍이 지나간 후에 1m 이상 이동한 모습이 목격된 경우도 있다. 성게식물은 주로 기온의 연교차가 큰 유라시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에서 발견된 개체는 지름 10미터 이상으로 수령은 1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성게식물은 우포늪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1998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지정번호 19-20-11-30-2) 작가는 우리가 자연을 올려다보기를 바란다. 자연을 밟고 자르고 가공하며 살지만 그것들을 동경했으면 한다. 그래서 상상 속 경이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냈다. 제주의 성게와 창녕의 대나무에서 태어난 성게식물은 긴 삶과 거대한 모습으로 신비로운 생태를 보여준다.
* 작품설명 : 이것은 행성을 여행하는 고래의 삶과 그 오래된 기억으로 모든 생명있는 것들의 기나긴 여정에 관한 "빛의 기록들"이다. * 작품제작 : 1. 스테인리스 스틸 판재를 레이저로 절단가공하고, 티그용접으로 용접성형한 후 작품 내부에 LED모듈을 설치한다. 2. 금속의 표면을 백색으로 도장하고, 유체의 파동을 형상화한 원형의 고리형상으로 흙을 돋우고 잔디로 마감한다.
태고의 신비함을 지닌 우포늪이 지닌 생명의 원천인 물의 힘과 소중함을 표현하였다.
오랜 시간 우포와 함께 해왔을 사람들의 삶을 느끼며, 우포의 살아있는 수많은 생명의 힘과 그것에 더해지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숲의 정령처럼 어슬렁거리다 마주한 오랜 세월을 품은 목백합 나무. 인간과 함께해 온 시간의 깊이만큼 수많은 추억을 기억하며 서로에게 대화를 청한다.
작품 안에서 문과 창문은 연결되어 있다. 문을 열거나 닫으면 동시에 창문도 열리거나 닫힌다. 관람자가 작품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때 보이지 않는 바람과 자연의 움직임도 함께 작품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간다.
따오기의 깃털과 알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따오기(자연)가 인간(생명)을 포근히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오기 품은 세진마을’의 대표 상징물로 조성하고자 한다.
우포늪 일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의 발자국을 산책로 바닥의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여 자연과 생명을 탐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산책길로 구성하고자 한다.
작품의 동작은 바람의 힘으로 움직인다. 다수의 작품들이 바람을 받는 순서대로 휘날려 새의 역동적인 날개짓을 연상시킨다.